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폐기되는 버스를 리모델링해 대학가 등에서 청년들의 단기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황 의원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보트 하우스' 사례를 언급하며, 이동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이동형 주거 공간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신속하게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청년 세대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의원의 발언을 정책적 무지라고 비판하며, 황 의원 본인과 가족이 먼저 입주하는 모범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진보당 김종훈 대표 또한 청년들에게 폐버스를 제공하자는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으며,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해당 제안이 당의 입장과는 무관한 황 의원의 개인적 의견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하자 황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고, 청년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차원의 제안이었으며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보미 전 강진군의장은 8일 황 의원의 제안을 탁상공론이라 비판하는 동시에, 이를 정치 공세로 활용하는 국민의힘 또한 청년 주거 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