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장기간 상회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상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은 4.1%로 제시됐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3.00%)와의 격차는 1%포인트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가 가계의 이자 부담을 높이고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미국 가계 저축률 하락과 실질 소득 감소를 근거로 내년 상반기 미국 소비가 추세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이 역사적으로 과평가된 영역에 진입해 있어 향후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17일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번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당국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대출금리 상승 동향을 살피고 취약 차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