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해상 봉쇄를 '강철의 벽'이라 칭하며 이란의 군사력이 궤멸 상태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은 같은 날 엑스를 통해 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이며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개방하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13일 엑스에 미국의 주장이 가짜 정보라고 비판했다. 실제 해상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차이를 보인다. 해운정보업체 케이플러 자료에 따르면 11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 대부분은 미국이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이란 승인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 들어 호르무즈해협 횡단 사례 중 절반이 이란 측 항로를 이용했으며 미군이 지원하는 오만 연안 항로 이용은 극히 드물다고 보도했다. 해협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운항 비용도 급증했다. 보험 중개업체 마쉬는 호르무즈해협의 전쟁위험 보험료율이 선박 가치의 최대 10%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두고 미국·이란 공방…선박들은 이란 항로 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란은 요구조건이 수용될 때까지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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