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에너지광물부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 전력망(SEN)이 전면적으로 단절됐다고 밝혔다. 쿠바전력청(UNE)은 이번 정전의 원인으로 중부 지역 고압 송전선로의 고장과 불안정한 기상 조건을 지목했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나, 정전 당일 저녁 수도 아바나의 전력 공급률은 5% 수준에 머물렀으며 복전은 병원 인근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다. 쿠바에서는 지난 7월 이후에만 다섯 차례의 국가 전력망 붕괴가 발생하는 등 정전 사태가 빈번해지고 있다. 정전의 원인을 두고 쿠바 정부는 미국의 경제 제재와 연료 봉쇄를 지목하고 있으나, 미국 측은 쿠바 정부의 부실한 경제 운영과 인프라 투자 부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미국의 석유 봉쇄 조치가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쿠바의 인도적 위기 심화를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