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단둥에서 대형 화물차 한 대가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북한 신의주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화물칸에 어두운 색상의 덮개를 씌운 상태였다. 신압록강대교를 건너는 대형 화물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각에서는 정식 개통을 앞둔 시험 운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신압록강대교는 총길이 3,026m, 왕복 4차선 규모로 2014년 10월 완공됐으나 북한 측 접속도로와 통관 시설 미비로 12년 가까이 개통이 지연돼 왔다. 최근 현지에서는 북한 측 세관 건물과 진입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중국 측 세관 인근에서 화물차들이 대기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되는 등 개통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 현지 주민과 무역업계에서는 북중 수교 77주년인 다음 달 6일을 전후해 정식 개통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일부 또한 북한 측 기반시설 건설 동향을 주시하며 개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과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시험 운행이나 정식 개통 일정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