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황자화통은 길이 23.75cm, 구경 1.66cm, 무게 1032g의 소형 화기로, 개인이 휴대하며 화살이나 탄알을 발사할 수 있는 구조다. 유물은 금성산 등산로 공사 전 지뢰 탐지 작업 중 발견됐다. 연구소는 유물 몸체에 새겨진 28자의 명문을 분석해 제작 시기를 고려 말인 1377년 또는 조선 초인 1437년으로 추정했다. 명문에는 제작 연도인 '정사년'과 함께 화기 명칭, 무게, 감독자인 녹사 안휴보, 장인 석의 이름이 기록돼 있다. 이번 발견은 기존에 제작 연도가 확인된 가장 이른 화기인 1555년산 '천자총통'보다 최소 118년에서 최대 178년 앞선 것이다.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유물이 한국 화약무기 발달사를 연구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향후 보물 지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황자화통은 9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