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2일 러시아 북부에서 시작해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를 거쳐 스페인 북부로 이어지는 개기일식이 관측됐다. 유럽 본토에서 개기일식이 나타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며, 스페인에서는 1905년 이후 121년 만이다. 스페인 북부 해변과 언덕 등지에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과 현지 주민이 모여들었다. 개기일식은 약 2분간 지속됐으며, 태양의 외곽 대기층인 코로나가 드러나자 관측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영국과 프랑스 등 개기일식 경로에서 벗어난 지역에서도 태양의 90% 이상이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관측용 특수 안경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며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개기일식 중심 경로에 포함됐던 아이슬란드는 두꺼운 구름과 비로 인해 관측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일식으로 인한 유럽 내 태양광 발전 제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실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 전역서 121년 만의 개기일식 관측…스페인 등 인파 몰려
유럽에서 121년 만에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관측되면서 스페인과 아이슬란드 등 주요 경로에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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