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84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17.4%를 기록했다. 24일 발표 예정인 9월 셋째 주 조사에서도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6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기록한 역대 최장 상승 기간인 85주와 같아지게 된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8월 넷째 주 이후 4주 연속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남 3구의 경우 최근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랑·도봉·성북 등 비강남권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서울 전체 집값을 떠받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셋값과 월세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정부는 공급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공사비 급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지자체 및 기관 협의 지연 등으로 착공 물량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의무 유예와 종합부동산세 공제 기준 변경 등 부동산 정책이 잦은 변화를 보이면서 시장의 혼란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