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내각은 지난 22일 대마의 의료용 사용만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기로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기존의 대마 합법화 정책을 철회하는 것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 보호 및 대마 남용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 빠따나 쁘롬팟 공중보건부 장관은 해당 법안이 대마와 대마 추출물을 의료 전문가의 연구 및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기존 대마 판매점 면허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만료된다. 영업을 지속하려는 업체는 의료 전문가가 상주하는 허가된 의료 시설로 전환해야 하며, 대마 재배자는 재배지 정보를 의무적으로 등록해 당국의 추적을 받아야 한다. 또한 미성년자, 임산부, 수유부를 대상으로 한 판매와 사원, 학교, 공원 등 민감한 장소에서의 판매가 금지된다. 대마 관련 소비를 조장하는 광고와 홍보도 제한되며, 불법 생산이나 판매 시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태국은 2022년 6월 아누틴 찬위라꾼 현 총리가 보건부 장관 재임 당시 대마를 마약류 목록에서 제외하며 합법화했으나, 이후 오락용 대마 사용 급증과 판매점 난립 등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