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했다. 우선 신혼부부의 보금자리론 소득요건을 완화해 오는 10월부터 부부 중 한 명의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면 대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결혼으로 인해 정책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결혼페널티'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청년층의 대출한도 산정 시 장래소득 활용을 활성화하고, 금융회사가 이를 의무적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만 39세 이하 청년이 4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비아파트를 생애 최초로 구입할 경우 LTV를 최대 80%까지 적용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도 신설된다. 이 상품 이용 시에도 생애최초 LTV 우대혜택은 유지된다. 이 외에도 전세와 월세를 결합한 보증상품을 신설하고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 대상을 만 39세 이하로 확대했다. 이번 대책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결혼페널티 해소 등 대출 문턱을 낮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하고 전세사기 등으로 비아파트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비아파트 위주의 지원책은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수도권 내 4억원 이하 매물을 찾기 어렵다는 점과 비아파트의 자산 가치 하락 우려 등이 맞물려 청년층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정책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