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것보다 큰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1166억 3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0% 가량 급증한 수치다.
경상수지 흑자는 주요 36개국 중 중국(1937억 달러)에 이어 2위였으며, 독일(522만 7628만 달러)과 일본(506만 1528만 달러)을 합친 수준을 상회했다. 한국, 독일, 일본 3개국의 무역 데이터 비교가 가능한 1996년 1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반도체 수출 호황이 대규모 경상 흑자를 이끌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우리나라의 2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나 급증했다. 수출 중 반도체 비율은 올해 초 31.2%에서 지난달 49.9%로 급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규모를 넘어섰다”며 “AI 시대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를 비롯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뒤따르는 나라를 넘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끄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며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이 성장의 물결이 국민 모두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되게 하는 것”이라며 경제 활력이 투자와 일자리, 소득과 생활의 여유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