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대 리그는 25일 공동 성명을 통해 FIFA의 의사결정 과정에 각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견제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FIFA의 규제 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분리하고, 각국 축구협회와 리그, 구단, 선수 등을 대표하는 상설 기구를 설치해 주요 결정 과정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요구는 지난 7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추진했던 외부 투자 유치 계획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가 축구계의 반발로 철회된 이후 나왔다. 4대 리그는 FIFA 회장이 규제권과 상업권, 정치적 권력을 동시에 독점하면서 실질적인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FIFA 평의회와 회원국 협회장들에게 서한을 보내 외부 기관을 통한 지배구조 검토와 의사결정 구조 개선 논의를 제안했으나, 유럽 4대 리그는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내년 모로코에서 열릴 예정인 회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