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7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마약류 감시원 50여 명을 투입해 자치구별 의료기관 5곳씩 총 125곳을 대상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대상에는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시·구 합동점검에서 위반 이력이 있는 의료기관 78곳이 포함됐다. 점검 결과, 전체의 20.8%에 해당하는 26곳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마약류 취급내역 보고 위반이 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용기한이 지난 마약류 사용, 마약류 폐기 규정 위반, 저장시설 점검기록 작성 위반 등이 뒤를 이었다. 재고량 불일치와 사고 마약류 미보고, 저장시설 기준 위반 사례도 각각 1건씩 적발됐다. 특히 과거 위반 이력이 있는 78곳 중 17곳(21.8%)에서 다시 위반사항이 발견됐다. 서울시는 적발된 의료기관에 대해 경고 12곳, 마약류 취급 업무정지 14곳, 과태료 3곳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며, 중대한 위반사항이 확인된 5곳은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 케타민을 취급하는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