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무태상어 '부캉이'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방문객이 급증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19일부터 26일까지 해당 공원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약 40만 5800명에 달한다. 평소 휴일 방문객이 2000명 내외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이에 부산시와 경찰 등은 인파 관리에 154명을 투입하고 일부 보행교를 통제하기도 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부캉이의 홍보 효과를 언급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부산 동구는 부캉이를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상어가 장기간 수로에 머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28일 부산시,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항만공사, 해양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구조대책회의를 열고 외해 방류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상어 출몰이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고려한 친수공간 설계 가이드라인 마련과 기후변화 대응책 수립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