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 어린이정원을 포함한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용산공원이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할 국가 자산인 만큼 훼손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지난 6일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용산구 또한 15일 입장문을 통해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용산공원이 120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도심 내 마지막 대규모 국가 공원임을 강조하며,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 다른 방안을 우선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주택 공급을 강행할 경우 서울시는 인허가 과정에서 협의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나, 기반 시설 마련 등 실무적 협조가 필요한 만큼 향후 정부와 지자체 간의 입장 차에 따른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