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와 이스라엘은 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바치카 토폴라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B조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당초 아일랜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과 안전 문제를 고려해 중립지역인 세르비아에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경기 전부터 양 팀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아일랜드 선수들은 이스라엘 국가 연주 중 고개를 숙였고, 양 팀 주장은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은 각기 다른 의미의 검은 완장을 착용했다. 아일랜드 측은 가자지구 희생자 추모를, 이스라엘 측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희생자 추모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경기 중에도 거친 신경전이 이어졌다. 전반 39분 아일랜드의 트로이 패럿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2분 이스라엘의 도르 페레츠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프타임에는 아일랜드 측 스태프인 데이미언 도일이 이스라엘 선수에게 침을 맞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일랜드의 할그림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이 직접 개입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