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737 여객기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공격하고 기체를 고의로 추락시키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를 주도하는 UAE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 시도로 규정했다. 서방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기장은 29세 오만 국적자 하맘 알함마미로 파악됐다. 그는 비상용 도끼를 이용해 기장을 공격하고 조종실을 장악하려 했으며, 수사 당국에 고의 추락 의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전직 관리 샬롬 벤 하난은 NBC 방송을 통해 이번 사건이 온라인 콘텐츠에 영향을 받은 '외로운 늑대'형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복수의 미국 당국자들 또한 현재까지 조직이나 국가가 배후에 있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직후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으나, 이스라엘 수사 상황을 공유받은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란의 연루 징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부기장의 배후 여부와 이슬람주의 급진화 교육 이수 여부 등을 포함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사는 UAE 주도하에 이스라엘 당국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