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AI 융합 지뢰탐지시스템 개발·실증' 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에는 2개 컨소시엄에 각각 약 32억 원씩 총 65억 5,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지표투과레이더(GPR)와 금속탐지기(MD) 신호를 AI로 분석해 지뢰 탐지 성능을 높이고 이를 군용 장비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NIPA의 2026년 상용화 및 추가 구축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군용 지뢰탐지기나 지뢰제거로봇에 해당 기술이 도입된 실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하반기 종합성능평가 결과, 표준시험장 오경보율 평가에서 2개 컨소시엄 모두 3점 만점에 1점을 받는 데 그쳤다. 현장 금속 지뢰 실시간 탐지 성능 역시 5점 만점에 2점에 머물렀으며, 자연환경에서의 비금속 지뢰 탐지율은 41%까지 떨어지는 등 실제 작전 환경 적용에 한계를 보였다. 김장겸 의원은 지뢰탐지 기술이 장병 생명과 직결된 사안임을 강조하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현장 기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기관과의 연계 등 사업 구조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