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는 5일 줄어든 세계 석유 재고 비축량을 회복하는 데 최대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에너지정보포럼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다시 열리고 에너지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원유 공급과 수요 양쪽의 압박이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세르 CEO는 세계 석유 공급의 시스템이 이미 압박을 받고 있으며, 세계가 달리 의지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완충 여력은 얇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란 전쟁으로 약 30억 배럴의 총 석유 공급이 사라졌다고 짚으며, 줄어든 재고를 모두 다시 채우려면 향후 18개월간 하루 약 200만 배럴의 추가 수요가 발생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아람코 시설을 포함한 육상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과 오만만,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벌어진 상황으로 충격이 증폭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에너지와 상품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요나합뉴스TV는 아민 나세르 CEO가 “세계 석유 공급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대면 연설에 나서 호르무즈가 완전히 재개방되고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석유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를 맞추면서 재고를 보충하는 데는 길게는 2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