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 관련 고발 사건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배당했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장은 지난 9월 29일에 들어와서 종로경찰서에 배당을 해놓은 상태”라며 “고발인 조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 허진호 감독, 권기준·이지민 작가 등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 시의원은 영화 제목을 단수인 '암살자'가 아닌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해 다른 암살 주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건 배후에 있는 인물로 인식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봉 이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으며, 보수 성향 시민단체는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영화 상영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배우에 대한 협박이 발생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해당 배우나 소속사 측에서 법적 조치를 요청한 것은 없으며, 경찰은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순찰 강화 및 신변 보호 등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다. 영화는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24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