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흔들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FIFA 랭킹 32위인 한국은 59위 우즈베키스탄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역대 전적은 11승 4무 1패로 한국이 압도한다.

모레노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은 기대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임 후 성적은 1승 1무 1패다. 지난달 24일 에콰도르를 3대 0으로 꺾었지만, 이후 우루과이에 1대 4로 완패했고 지난 2일에는 베네수엘라와 0대 0으로 비겼다. 모레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공격축구를 펼치고자 했으나,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후방 빌드업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 미드필더에게 부담이 집중되면서 중원 싸움에서도 밀렸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공을 받기 위해 중원까지 내려오고, 오른쪽 측면에 선 이강인이 고립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선수들은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베네수엘라전에서 교체 아웃된 뒤 축구화를 집어던지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황인범은 “대표팀 9년 차 정도 됐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축구를 비롯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변화돼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울먹였다.

모레노 감독은 11월 A매치까지 총 여섯 차례 A매치를 지휘한 뒤 계약 연장을 평가받는다. 파비오 칸나바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팀이다. 한국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우리의 파이터적인 기질과 역습을 잘 살리면서 원팀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