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의 국내 도래가 시작된 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국내 유입·확산에 대비해 선제적 방역대응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조사 결과, 전체 물새류는 5만7036마리가 관찰되었으며, 특히 한강하구, 시화호, 삽교호 3개 지역에서는 물새류가 작년보다 53.1% 증가했다. 고병원성 AI 감수성이 높은 오리과 조류는 1만8678마리로, 작년보다 189.7% 증가했다. 해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도 올해 1~8월 295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겨울철새의 이동상황과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예찰과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기후부는 겨울 철새 초기 기착지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위험성이 높은 22개 지점을 대상으로 집중 감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예찰지점을 102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했다. 몽골·일본 등 해외 국가와 협력하여 철새의 이동경로와 행동 특성을 분석하고, 국내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의 유전형을 분석한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에 고병원성 AI 위험경보를 발령하고,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소독하고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을 운영한다.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검출 지점 반경 10㎞ 이내를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여 21일간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가금 농가에 대한 검사와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