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13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란의 경제적 고립을 극대화할 새로운 조치를 다음 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조치가 이란 항구의 물자 이동을 차단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간 이란의 석유 수출과 물자 수입을 봉쇄하고 은행 및 해외 자산 등을 동결해왔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경제적 압박 강도를 한층 더 높일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장기간 이어진 군사 작전으로 인한 미군의 탄약 재고 부족과 항공모함 승조원들의 피로 누적 등 군사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경제적 압박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경제적 어려움을 언급하며 경제적 압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목표가 석유·가스 가격 유지와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통해 유가를 흔들며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인한 물가 상승과 석유 수출 차질 등 경제적 타격을 인정하면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군사적 충돌을 넘어 경제적 고통을 견디는 장기 소모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이란 대상 고강도 경제 제재 예고…장기 소모전 양상
미국 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수준의 고강도 경제 제재를 예고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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