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인공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의 정체가 멸종위기종인 흑상어 암컷으로 확인되었다. 몸길이 3m의 성체로, 한때 무태상어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근접 촬영을 통해 흑상어의 특징인 등지느러미 줄무늬가 확인되었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처음 발견된 이후, 시민들의 관심 속에 꾸준히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10만 명의 시민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
흑상어는 주로 태평양과 대서양 등 온대 해역에 서식하며,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남쪽 바다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은 '부캉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부산시는 추가 구조 작전을 준비하지 않고 '부캉이'의 건강 상태와 움직임을 지켜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