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미국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이 주도하는 워너브라더스 인수 거래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신세계그룹은 워너브라더스와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해리포터 시리즈’ ‘왕좌의 게임’ 등의 콘텐츠를 자사의 유통 서비스에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워너브라더스 인수 거래에 투자한다. 워너브라더스 인수는 약 1110억 달러 규모로, 넷플릭스가 인수전에서 물러나면서 파라마운트가 새 주인이 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워너브라더스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콘텐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한다. 특히 경기도 화성시에 추진 중인 테마파크 ‘스타베이시티’에 파라마운트 콘텐츠를 접목하기로 하고 2024년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으며,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글로벌 IP도 활용할 계획이다. 파라마운트는 ‘미션 임파서블’, ‘탑건’, ‘스타트랙’ 등을, 워너브라더스는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의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스타필드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 기존 복합쇼핑시설에도 글로벌 IP를 활용한 체험시설과 테마 공간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HBO Max,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장기적으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과 함께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