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동주택 시공 관리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입주자의 옵션 계약 정보를 반영한 세대별 빌딩정보모델링(BIM)을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건축·인테리어 자동화 솔루션 기업 몰더코리아와 손잡고 공동 개발했다.

최근 공동주택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세대별로 다양한 옵션이 적용되면서, 각 세대의 선택 사항을 실제 시공에 정확하게 반영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AI로 2차원(2D) 설계 도면을 BIM으로 자동 변환한 뒤, 입주자의 실제 옵션 계약 정보를 접목해 전 세대의 맞춤형 모델을 일괄 자동 생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 관리자는 이를 통해 각 세대에 적용된 옵션 품목과 시공 대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옵션 누락이나 오시공을 방지하고 품질 점검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호반써밋 풍무’ 현장에서 해당 기술의 실증을 마쳤다. 입주 예정자의 선택 사항을 전 세대 3차원(3D) 마감 모델로 구현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몰더코리아는 지난 5월 ‘2026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기업이다.

호반건설은 AI 기반 외벽 균열 점검 로봇을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실증하기도 했다. 해당 로봇은 AI 영상 분석과 초음파·비파괴 진단 기술을 활용해 외벽 내·외부의 균열과 손상 부위를 점검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을 통해 세대별로 다양해지는 옵션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공에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AI와 BIM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장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