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특산수종인 노각나무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유전자(DNA) 마커를 개발하고 국유 특허로 등록했다. 노각나무는 지리산 등 국내 남부지역에만 자생하며, 6월 말에서 8월 초에 피는 크고 흰 꽃과 독특한 나무껍질 무늬가 특징이다.

산림과학원은 자생집단에서 선발한 노각나무를 대상으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초위성체(Microsatellite)’ DNA 마커 18종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노각나무 90개체를 분석해 개체 간 상호 구별을 확인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개발된 DNA 마커를 활용하면 유사 품종 식별 및 원산지 추정이 가능하다. 또한, 자생집단의 유전다양성을 평가해 보존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고, 우수 자원을 선발해 바이오산업 원료로 유통되는 나무 이력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지영 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노각나무 자생집단을 보존하고 우수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기술을 우수 자원 육성과 이력 관리 연구에 활용하면 임업인과 바이오산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