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7일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89개 오너 일가 중 학력 확인이 가능한 350명을 분석한 결과, 4·5세 49명 중 46명(93.9%)이 유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주 1세대는 34명 중 2명(5.9%)에 그쳤다. 2세대는 67.9%, 3세대는 78.7%로 세대가 내려갈수록 비중이 가파르게 높아졌다.

해외 유학은 학부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미국 컬럼비아대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뉴욕대(18명), 코넬대(16명), 스탠퍼드대(15명)가 뒤를 이었다. 두산은 박용성 전 회장, 박지원 회장, 박진원 부회장, 박태원 부회장, 박석원 사장 등 5명이 모두 뉴욕대 MBA를 취득했고, GS는 허세홍 대표, 허서홍 대표 등 4명이 스탠퍼드대 MBA 출신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서경배 회장과 두 딸이 모두 코넬대를 나왔다.

국내 대학은 고려대(54명), 서울대(50명), 연세대(35명) 순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고려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서울대 출신이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1월 조사 결과 오너 3·4세대의 외국 국적 비율은 9.4%로 1·2세대(1.7%)의 5배를 웃돌았으며, 이 중 39명은 미국 국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