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 속에서도 제35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유해진이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그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유해진은 애초 '암살자(들)' 감독 및 배우들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과 야외 무대 인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안전상의 이유로 부산 관련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도 불참한 유해진 대신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가 대신 참석하여 상을 받았다. 임 대표는 유해진 배우의 촬영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기자와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개봉 직후 일부 내용을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작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MBN에 따르면 유해진은 최근 신변보호 조치를 받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며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인신공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에서 폐위돼 시골로 쫓겨난 왕을 감시하는 촌장 역을 맡아 1,69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YTN은 이번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은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최우수감독상은 '호프'의 나홍진 감독이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MK는 유해진이 집 앞 시위에 신변보호까지 받으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