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난제를 해결하고자 'AI 환경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관합동 K-GX(한국형 녹색전환) 전략 선포식’에서 AI 환경연구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AI 반도체 생산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전력 및 용수 소비, 탄소 배출 등 환경 과제를 AI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AI 환경연구소는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은 물론, 공정 전반의 환경 부하를 낮추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저감 대체 가스 개발, 공정용수의 정화 및 재활용 기술 고도화를 계획한다. 또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반도체 소재 개발과 전자 폐기물 자원순환 기술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AI 환경연구소 내부에 ‘탈탄소전환센터’를 설치해 국내 반도체 장비·부품·소재 협력사들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1700여개 협력사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감, 저탄소 공정 도입을 맞춤형으로 컨설팅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AI 기술이 녹색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녹색전환이 다시 AI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환 SK하이닉스 안전보건환경 담당은 “AI 환경연구소를 통해 반도체 산업이 마주한 복잡한 환경 난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