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8일) 청계천을 걸으며 “우리 경제적 수준은 지금 세계 10대 강국이 됐는데, 정치는 그 수준을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에 함께했던 서울시 공무원 모임인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구성원들과 함께 청계천을 걷고, 정치 현안에 관한 질의에 답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정치가 바뀐다면 아마 우리 한국 경제가 굉장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좀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대통령이 이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겠나.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며 “야당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청록색 바람막이 점퍼에 운동화 차림으로 청계천 일대를 둘러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헬로”라고 먼저 인사했습니다. 또한 청계천 복개구간 양옆을 가리키며 배수 터널에 대한 설명을 직접 덧붙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을 비롯해 정운찬 전 국무총리, 하금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이명박 정부 당시 인사들과 옛 서울시 공무원, 시민 등 약 80명이 동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