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슈너 특사는 이날 이집트 엘 알라메인에서 칼릴 알 하이야 하마스 수장을 비롯한 하마스 대표단과 만났다. 이번 회담에는 중재국인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회담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골자로 하는 미국 주도의 '15개항 로드맵'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합의 이행 의지를 재차 표명했으나, 무장 해제 등 로드맵 이행의 전제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과 '황색선' 밖으로의 철수를 요구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가 이뤄질 때까지 군대를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해당 로드맵을 거부한 바 있다. 쿠슈너 특사는 17일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해 표류 중인 평화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10월 총선을 앞두고 우파 연정의 입장을 의식하고 있어 협상 성과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로드맵 거부를 규탄하며 압박에 나섰다.
쿠슈너 미 중동특사, 하마스 지도부와 회동…가자 휴전 협상 돌파구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재러드 쿠슈너 중동 특사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부와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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