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3위 수성에 성공했다. KIA는 9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네일의 호투와 해럴드 카스트로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IA는 77승(2무 62패)째를 수확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패배한 4위 LG 트윈스와 격차도 1경기로 벌렸다. NC는 5연패에 빠지며 63승 2무 78패를 기록해 7위에서 8위로 밀렸다.

네일이 쾌투를 펼쳐 KIA 승리에 앞장섰다.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1홈런)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한 네일은 13승(7패)째를 따내 다승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카스트로는 9회 쐐기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냈지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구창모는 12승 8패로 시즌을 마쳤다.

KIA는 1회초 한준수, 해럴드 카스트로의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지만, 네일이 홈런을 허용해 곧바로 리드를 내줬다. 네일은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후 천재환에 좌월 투런 홈런(시즌 8호)을 헌납했다. 네일이 1회 이후 실점하지 않아 1-2로 끌려가던 KIA는 4회초 1사 1, 3루에서 김호령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KIA는 6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나성범이 김선빈의 내야 땅볼과 김태군의 외야 플라이로 3루까지 나아간 후 상대 투수 폭투로 홈인,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초에는 1사 2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KIA는 9회초 카스트로의 한 방이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한준수, 김도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나선 카스트로는 전사민의 2구째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8회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KIA 우완 불펜 투수 전상현은 시즌 세 번째 세이브(3승 2패)를 챙겼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9-1로 완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62승 3무 76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77승 1무 64패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10일 부산 롯데전을 무조건 잡고, KIA가 SSG, 롯데에 모두 지길 바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