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시도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체납 세금 3938억 원을 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국세청이 8일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7월 현금 1000억 원을 우선 납부했다.
권 회장은 2011년 역외탈세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세금과 추징금 4100억 원대 부과를 받았으나, 한국 거주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조세 불복 소송을 10년 넘게 이어왔다. 대법원은 2024년 판결에서 국세청의 손을 들어주었다.
국세청은 권 회장의 해외 재산에 대한 추적을 강화했고, 임광현 국세청장은 라이베리아와 파나마 국세청장을 초청하여 협조를 당부했다. 권 회장은 체납 세금 완납과 함께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혔으며, 국세청은 권 회장이 국내에서 사업 활동을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세청은 고액 체납자들의 해외 은닉 재산 추적을 강화하고 있으며, 세무조사·체납추적 연계 특별조사팀을 설치할 계획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국세청은 조세정의 구현을 위해 체납재산을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숨길 수 없도록 끝까지 추적하여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회장을 제외한 개인 고액체납자 10명의 체납액을 더하면 1조 7천억 원이 넘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