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는 리튬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하면서 “리튬배터리에서 발화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명확한 발화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발화 추정 지점은 물류센터 6층 3단 구조 선반의 2번째 칸으로, 국과수는 해당 배터리가 탁상용 선풍기, 낚시용 양수기, 진공포장기에 충전용으로 사용되는 리튬배터리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불에 탄 상태라 정확한 상품은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성명불상자’를 실화 혐의로 입건했지만, 추가 수사에서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쿠팡은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했고 관련 교육과 정기 점검도 꾸준히 이뤄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화재는 7월 18일 오전 6시 54분쯤 발생해 닷새 동안 지속되었으며, 직원 121명이 대피하고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