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홈 경기에서 82-81로 승리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쿼터까지 57-68로 뒤졌지만, 마지막 4쿼터에만 25점을 몰아치며 대반격에 성공했다. 종료 21초를 남겨놓고 이재도에게 득점을 허용해 다시 79-81로 뒤졌지만, 종료 6초 전 케렘 칸터가 역전 3점슛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개막 3연승을 달성했다.
최근 삼성의 성적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 삼성은 2021~2022시즌부터 2025~2026시즌까지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비시즌에는 반등을 위한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았다. 국가대표 센터 이원석과 가드 박승재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고, 팀의 에이스 이대성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감독 선임 시기도 늦어져 김상식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직접 영입하고 자신의 구상에 맞춰 전력을 구성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에서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시 외국인 선수를 찾아야 했고, 크리스 맥컬러를 영입했다.
선수들의 활약도 고르게 이어졌다. 칸터는 20점 11리바운드에 종료 6초 전 결승 3점슛까지 터뜨렸고, 한호빈은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을 조율했다. 이규태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저스틴 구탕은 1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힘을 보탰다. 특히 이전과 달라진 것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힘이다.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뒤집었다.
김상식 감독 체제의 삼성은 이전과는 다른 팀으로 변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