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한 뒤 아내를 납치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은 최근 가정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으며, 혼인 무효 소송도 제기된 상태였다.

김 씨는 11일 새벽 장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범행 직후 아내를 차량에 태워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 7시간 만에 강원 양양의 한 야산에서 김 씨를 체포하고 아내를 근처에서 발견했다.

김 씨는 과거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달 2일 A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재범 위험이 높은 등급으로 신변보호 조치를 내렸지만, 지난달 30일 접근금지 처분이 종료된 지 11일 만에 범행이 발생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존속살해와 특수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YTN은 김 씨가 범행과 관련해 명확하게 답변하기보다 두루뭉술하게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뉴스1은 김 씨가 범행 이유와 계획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조사에서 다 말하겠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TV는 피해자가 이미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를 받고 있었지만, 접근금지 조치 기간 만료와 스마트워치 작동 불능으로 안전망이 뚫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