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병역 특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3세 여자 레슬링 유망주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후 자원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시스와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에 거주하는 임하경(13·대구체중 1년) 선수다. 임 선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3년 정도 군 복무를 하고, 전역 후 유튜버로 활동하고 싶어 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여성도 자신이 희망하는 특수부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손 편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썼다.

임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남녀 구분 없이 레슬링 대회에서 태클 기술 하나로 남학생들을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 진학 후에도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3월에는 출전 체급이 잘못 신청돼 원래 체급 대신 다른 체급에 출전했지만, 이후 전국 레슬링대회와 KBS배 전국 레슬링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지난 7월 대통령기 전국 레슬링대회 결승에서는 김 선수와 재대결을 벌여 승리했다.

임 선수는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이지만, 나라를 지키는 일도 하고 싶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값진 메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칠곡군수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임 선수를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