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규정이닝(144⅓이닝) 달성에 성공했다. 김진욱은 26경기에서 7승 9패, 평균자책점 4.12의 성적으로 2026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진욱은 입단 이후 줄곧 제구 난조로 고전했으나, 올해는 이전보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이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다. 김진욱은 “올해는 사실 100이닝만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한 경기, 공 하나에 집중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돌이켜보면 내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볼넷이 적다 보니까 결과 자체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투수들에게 공 하나를 오늘 인생의 마지막 공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던진다면 본인의 퍼포먼스나 결과도 조금 더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