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경고가 충분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했다. 신 총재는 “5월 말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기자 간담회에서도 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에는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과 메모리 반도체 부분의 변동성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올리는 ‘백투백 인상’을 단행한 것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정책 기조를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다른 주요국보다 일찍 잡았다”며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신 총재는 “당시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았다는 표현을 썼다”며 “나중에 방어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상황보다 경제적 비용이 적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현송 총재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조화롭게 운용되도록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근원물가를 사전에 제어하는 것이 물가 목표 달성에 중요하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전이가 봄부터 여름까지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해 소득 여건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중앙은행이 경제 전체의 총량을 보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현송 총재는 정부가 하반기 경제 성장 전략을 통해 취약차주를 위한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저희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