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예술대학(SAIC)이 설립 160주년 특별전 '크로싱 1866'(CROSSING 1866)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 연다. 한국인 최초 유학생 임용련부터 동시대 창작자까지 37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뉴미디어, 디자인, 실내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인다.
임용련은 3·1운동에 참여한 뒤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1922년 한국인 최초로 SAIC에 입학했다. 이후 예일대학교와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했고 귀국 후 오산학교에서 이중섭 등 후학을 가르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임용련의 대표작을 디지털 이미지로 소개한다.
시카고예술대학은 1866년 시카고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출발했으며, 조지아 오키프, 조안 미첼, 제프 쿤스 등이 이곳에서 수학했다. 전시에서는 시대가 다른 작가들의 예술적 경험을 연결하고, 이동과 유학, 이주 등을 거치며 얻은 경험을 각자의 표현 방식으로 풀어낸 과정을 살펴본다.
시카고예술대학은 이번 전시가 학교의 실험 정신을 관객과 나누고 다음 세대의 도전을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카고예술대학과 한국동문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월요일인 10월 19일과 26일은 문을 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