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여성 단원 앙상블 ‘라 필하모니카’가 11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배우 이영애가 스토리텔러로 참여하여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연기획사 WCN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빈 필하모닉의 남성 중심 전통에 도전하며 여성 단원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팀이다.

빈 필하모닉은 1842년 창단 이후 오랫동안 남성 단원만 허용했지만, 1997년 하피스트 안나 렐케스의 노력으로 여성 단원이 처음으로 받아들여졌다. 현재 전체 단원의 20여 명만이 여성이다. ‘라 필하모니카’는 빈 정통 클래식부터 영화음악, 팝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이번 공연에서는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장 프랑세의 ‘디베르티스망’, 로시니의 ‘오페라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배우 이영애는 이번 공연에 참여하며 “배우로서 음악과 관객을 이어주는 안내자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이 연출 자문을 맡고, 문하연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공연은 은행나무 ‘호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라라 쿠스트리히, 비올리스트 바르바라 로디오, 첼리스트 우르술라 벡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여성 연주자 7인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