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는 13일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에게 과학기술혁신대상을 수여했다. 김 교수는 지난 30년간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고대역폭플래시(HBF), 고대역폭S램(HBS)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연구를 통해 한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김 교수는 HBM의 핵심 개념과 기본 구조를 제안하고, 2009년 HBM 개발 과정에서 핵심 설계와 기술 검증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가 2013년 12월 세계 최초로 HBM을 상용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실리콘관통전극(TSV), 3차원(3D) 반도체 적층, 하이브리드 본딩, 실리콘 인터포저, 신호·전원 무결성(SI·PI) 설계 등 HBM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했다.

김 교수는 “HBM은 AI 시대를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이 메모리와 AI 반도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