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7일(현지시간) 한·미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부의 대미 투자 약속 이행이 예상보다 더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나, 이 중 1500억달러는 조선업 협력에 배정된 반면 나머지 2000억달러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와 안보 문제를 연계해 한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한국이 투자 절차를 꼼꼼히 마무리한 뒤 발표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정부의 쿠팡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기업 관련 조치에도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