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급락하면서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15일 장중 55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 8월 26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오늘(15일) 오전 10시 49분 기준 VKOSPI는 전장보다 8.93포인트(19.88%) 급등한 53.84를 나타냈습니다. 장중에는 55.64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장보다 7.58% 급락한 5,553.14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2,755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은 8,308억 원, 기관은 1조 1천999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움직임이 코스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들 종목을 둘러싼 투자심리 변화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