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퇴장 선수의 다음 경기 정지 징계 유예를 금지하는 규정을 개정한다. 이는 지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한 통으로 출전 정지 징계가 유예되었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상대 발목을 밟아 퇴장당했다. 규정대로라면 다음 경기 16강에 나설 수 없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통화한 뒤 출전 정지 집행이 1년 유예되었다. ESPN은 FIFA가 스위스에서 열리는 평의회 회의를 통해 해당 규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FIFA가 이번 평의회에서 퇴장으로 인한 1경기 자동 출전 정지가 포함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평의회는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등 FIFA 주요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축구계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뒤 열리는 회의로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