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용수(53세)가 강도살인 혐의로 광주 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됐다. 나주경찰서는 오늘(16일) 오전 8시 반 박 씨를 공소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5일 밤 나주의 한 주택에 침입해 지인인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거나 결박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박 씨는 호송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채무 관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를 결박한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시끄러워 그랬다'고 밝혔으며,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범행 후 성인 오락실에서 1100만 원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YTN은 박 씨의 신상이 공개된 지난 9일 살인 혐의를 적용했으나, 피해자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성인 오락실 업주에게 돈을 이체한 점을 고려해 강도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 씨는 피해자들을 결박한 이유에 대해 '너무 시끄러워 그랬다'고 진술했다. 남편의 사망 원인은 흉기에 의한 외인사, 부인의 사망 원인은 기도 폐쇄에 따른 질식사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