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도중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엄지성(24·스완지 시티)을 향한 인종차별적 모욕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해온 영국 경찰이 50대 남성을 체포했다. BBC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51세 남성을 켄트의 한 거주지에서 인종차별성 고의적 괴롭힘, 불안이나 정신적 고통 유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런던 남부의 경찰서로 이송됐다가 내년 1월 중순까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스완지는 지난 14일 런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챔피언십 원정경기가 끝난 뒤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모욕 의혹을 제기했다. 스완지가 1-0으로 이긴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에 경기가 중단됐다가 약 6분 만에 재개됐다. 당시 엄지성은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돼 동료와 함께 몸을 풀고 있었다.
경기 후 비토르 마투스 스완지 감독은 경기가 중단된 이유가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행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런던경찰청은 “모든 차별적 폭력에 관한 신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축구 클럽 및 관계자들과 협력해 이러한 유형의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