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네이장에 거주하는 장신레이는 생후 2개월 무렵 중증 지중해빈혈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헤모글로빈 생성에 문제가 생기는 유전성 혈액질환으로 지속적인 수혈과 치료가 필요하다. 아버지 장리융은 유리공장에서 일하며 치료비를 감당했으나 경제적 한계에 부딪히자 2017년 6월 딸을 위해 직접 무덤을 팠다. 당시 장씨는 딸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무덤에 함께 누워 놀아주기도 했다. 이후 이 사연이 알려지며 중국 전역에서 모금이 진행됐고 지방정부의 의료비 지원도 이어졌다. 가족은 같은 해 8월 태어난 여동생의 제대혈을 이용해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8시간에 걸친 수술과 회복 과정을 거친 신레이는 혈액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현재 정기적인 수혈 없이 건강한 초등학생으로 성장했다. 장씨는 딸의 건강 회복 후 과거 팠던 무덤을 메우고 그 자리에 해바라기를 심어 정원으로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