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미국 법인 '한미USA'를 설립하고 현지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한미USA 오피스에서 오픈식을 진행했다.

한미반도체는 한미USA 설립이 '한미' 사명에 담긴 창업정신을 창립 46년 만에 실현했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한미'는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잇는 교두보가 되겠다'는 고(故) 곽노권 창업회장의 뜻을 담고 있다. 곽노권 창업회장은 미국 모토로라에서 근무하며 모토로라의 지원을 받아 1980년 한미반도체를 설립했다. 이후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첨단 패키징 장비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미반도체는 한미타이완, 한미차이나, 한미싱가포르에 이어 한미USA를 설립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했다. 한미USA는 실리콘밸리 산호세를 통합 운영 거점으로 삼고 미국 현지 고객에게 기술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신규 공장 가동 일정에 맞춰 현지에 숙련된 엔지니어를 배치하고 밀착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미국 현지 고객에게 밀착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HBM4로 전환하면서 열압착(TC) 본더 수요가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